그곰의 생활

오늘 날씨도 좋은데 방콕하고 있는 내가 한심하여 돈이 커피한잔후 집에 들어가는길에 드라이브로 샜다. 목적지는 전주에서 순창 방면으로 국도로 가다보면 나오는 운암 국사봉... 2년전 겨울에 잠깐 가보고 안가본 곳을 기억을 더듬어 가게 되었다.. 가는 시간은 고작 30분..전주 근교에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은 나름 경치 좋은 드라이브 코스이다.. 국사봉 전망대를 가는 길에 간이휴게소를 들렸다..휴게소에는 물안개길를 안내하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으나 몰상식하게 주차해놓은 차로 인해 사진을 찍지 못했다...대신 물안내길 정자에서 본 옥정호를 찍었는데 어쩜 이리도 경치가 좋은지...전주 근교에 이리도 멋진 곳이 있는지는 상상도 못했다.. 다시 국사봉 전망대를 향해 출발... 5분여를 더가니 국사봉 전망대가 나왔다....

날씨도 더운데 시원한데로 떠나고 싶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점점 상호나 이름을 기억하기 힘들어진다.. 어렸을때에는 한번 들으면 바로바로 기억했던거 같은데... 나이 탓인가? 오랜만에 전주 번화가 중 한곳인 전북대 구정문에 나가서 추석 전날을 신나게 놀았다. 아메리카노 더블샷! 아메~아메~아메~♬ 아메리카노~♪ 전북대 커피숍 중에서는 오래된 커피숍인데 상호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그래도 커피값은 주변 커피숍보다는 싼것 같다..ㅋ 그리고 점점 커피가 좋아진다...

지난 6월 첫째주 주말... 돈, 쭝이와 같이 목포로 놀러가기로 했다.. 아침 일찍 가기로 했지만 쭝이 이 놈이 전주에 늦게 내려오는 바람에 오후 늦게 전주에서 출발!! 늦은 시간 갈데도 마땅찮고 해서 고창으로 가게 되었다.. 정처없이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에 오니 아직 피서철이 아니여서 그런지 사람이 없다.. 그러자 정신을 놓아버린 돈, 쭝...좋냐?? 분위기 잡아보는 쭝이... 모델 하는거 싫어하는 돈이..쭝이가 몰래 찍은듯.. 뭘 그리 열심히 찍어대는지... 하긴 워낙 풍경이 좋으니 이렇게 찍느라 정신없을 수 밖에 없지만.. 생각지도 못한 황금 물결로 고창 온 보람을 찾았다.. 초여름에 생각지도 못했던 황금물결... 가로수와 주변 산에 초록빛만 아니면 가을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가을 정취가 흘렀다.. ..

전주시 시내 중심가 그 안에 숨어있는 함흥냉면. 오래된 주택건물에서 파는 옛날 분위기. 가족 단위로 많이 오는 전주 맛집입니다. 여름에 가서 먹는 냉면도 맛잇지만, 옛날 집에서 느껴지는 어릴적 향수가 자극. 그 맛이 더 좋습니다.